악기장이란 전통악기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악기장은 전통악기의 주재료인 金(쇠), 石(돌), 絲(실), 竹(대나무), 匏(바가지), 土(흙), 革(가죽), 木(나무)을 이용해 악기를 설계하여 각 악기가 지닌 특유의 소리를 정확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 

악기장의 역사 기록은 많지 않지만 삼국시대 이전부터 있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에 의하면 악기를 만들던 장인을 일컫는 풍물장의 명칭이 실려있다.

표태선 보유자

표태선 보유자는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나 19세 때 서울로 상경하여 매형의 소개로 가야금 제작소에 취직하였다. 이후 조대석을 시작으로 故김광주(중요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의 제자 김종기에게 전통악기 제작 기법을 전수받았다. 
1994년 스승에게서 독립한 표태선 보유자는 대전에 정착하여 전통악기 제작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1997년 명인국악기제작소를 설립하였고, 2005년 거문고의 울림통 신안등록, 전국 공모전 입상을 통해 보유자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아쟁 등 거의 모든 현악기를 전통 제작 기법에 근거하여 제작해낸 표태선 보유자는 2008년 5월 30일 대전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가야금제작)으로 지정되었다. 
올해로 환갑을 맞이한 표태선 보유자는 40년 넘게 수작업에 의한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전통악기 제작과 보급에 힘쓰고 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가야금제작)
보유자 표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