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를 열며

2021 대전전통나래관 기획전시
<현, 천년의 울림>

대전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가야금제작) 표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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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을 불어 넣고 정성을 들여야 심금을 울리는 높고 깊은 은은한 소리가 납니다. 
그렇지 않으면 소리가 탁하지요, 전통의 소리를 제대로 빚어내는 게 제 평생의 소명이죠"

- 악기장(가야금제작) 표태선 -

인사말

대전무형문화재 제18호 악기장 표태선 보유자는 대전·충남권에서 유일하게 전통방식으로 가야금을 제작하는 장인입니다. 가야금 제작에 40년 넘게 외길 인생을 걸어온 표태선 보유자는 현악기에 기술 못지않게 나무와 줄이 소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혼으로 가야금을 만든다고 강조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가야금을 제작해온 그의 작품을 통해 19살 표태선, 올해 환갑을 맞이한 표태선이 걸어온 인생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성음(聲音)이 깊이가 있고 통의 울림과 줄의 장력이 좋아 미세한 농현(弄絃)까지도 여음(餘音)이 살아있는 소리를 재현한다는 그의 가야금을 보고 마음의 울림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